전남 최대 102㎜ 누적강우…피해신고·교통통제 이어져(종합)
호우특보 순차 확대… 36가구 47명 주민 사전대피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김혜인 기자 = 전남 남해안에 최고 100㎜ 이상의 비가 내리는 등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되겠다.
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남 완도·흑산도·홍도에 호우경보를 발효 중이다.
나주·화순·고흥·보성·여수·장흥·강진·해남·영암·무안·함평·목포·신안(흑산면 제외)·진도·거문도·초도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후 기준 광주, 밤 기준 담양·곡성·구례·장성·광양·순천·영광 등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오후 5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완도 여서도 102㎜, 여수 초도 85.5㎜, 영암 학산 68.5㎜, 신안 흑산도 66.5㎜, 보성 63㎜, 강진 60.4㎜ 등을 기록 중이다.
1시간 최대 강수량은 신안 하태도 39㎜, 완도 여서도 32.5㎜, 진도 상조도 29.5㎜, 영암 학산 26㎜ 등을 나타냈다.
현재 전남 남해안에는 시간당 10㎜ 안팎, 광주와 그 밖의 전남 지역에는 5㎜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10일 밤까지 광주와 전남에 50~100㎜(많은 곳은 전남 해안 150㎜ 이상, 광주·전남 내륙 12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9일 늦은 오후부터 10일 새벽 사이 전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 일부 지역은 7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종일 비가 내리면서 전남에서는 일부 피해가 신고가 접수되고, 교통통제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4시 전후로 해남군 도로 침수와 토사 쌓임 신고 등 전남도에 2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돼 지자체가 안전조치에 나섰다.
전남지역 국립공원 5곳의 입산 등이 통제됐고, 여객선 3개 항로 5척의 운항도 멈춰 섰다.
둔치주차장 2곳, 공원·캠핑장 4곳, 하천변 2곳, 하상도로 1곳, 징검다리 1곳, 기타 6곳 등 전체 24곳 접근도 통제 중이다.
광양·구례·화순·무안·함평 등에는 36가구 47명 주민이 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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