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곳곳에서 기습 폭우…주택·지하차도 침수 잇따라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14일 오후 들어 대전과 충남 일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며 주택과 상가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대전·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이후 소방 당국에 신고된 풍수해 신고는 대전 23건, 충남 4건 등 모두 27건이다.
오후 3시 24분께부터 충남 청양군과 논산시의 단독주택, 공주시 산성동 산성시장 내 상가에 빗물이 찼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소방 당국이 현장 배수를 지원했다.
오후 4시 31분께 태안군 태안읍에서는 바람에 날아간 텐트가 전선에 걸렸다는 119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안전 조처했다.
대전 중구 산성동의 한 식당이 토사가 흘러내린다는 신고를 하는 등 토사 유출 2건, 지하차도 침수 8건, 나무 쓰러짐 4건, 빗물 역류 신고 5건 등 모두 23건의 풍수해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소방 당국이 긴급 안전조치에 나서면서 큰 인명·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대전 세천 33㎜, 논산 연무 25.5㎜, 청양 23㎜, 천안 직산 11.5㎜이다.
비는 오후 들어 비교적 짧은 시간 쏟아졌는데 1시간 강수량이 많은 곳은 대전 오월드(28㎜), 청양(21㎜), 논산 연무(16.5㎜), 계룡산(11㎜) 등이다.
대전과 충남 공주, 논산, 청양, 계룡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이 지역에 시간당 20∼30㎜의 강하고 많은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10∼6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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