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수술실 화재로 27명 일정 보류…종합병원 부하 우려(종합)

작성일
2025-07-14
조회수
42
작성자
admin
조선대병원 수술실 화재로 27명 일정 보류…종합병원 부하 우려(종합)
응급환자 수용도 중단…최소 이틀 안전 점검 끝나야 재가동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전남 상급종합병원인 조선대학교병원 수술실에서 14일 화재 사고가 발생해 수술실 가동이 중단됐다.
조선대병원은 이날 오전 8시 12분께 신관 3층 7번 수술실에서 발생한 화재의 후속 절차인 안전 점검, 무균화 작업 등을 위해 수술실 15개 전체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이날 수술실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환자 27명의 일정이 전면 보류됐고, 긴급한 수술이 필요한 응급환자들의 수용도 중단됐다.
하루 27명 안팎인 수술 대기 환자들 가운데 1명은 본인 희망에 따라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겨졌다.
조선대병원은 총 15개 수술실을 갖추고 있다. 수술실은 모두 화재가 발생한 신관 3층에 배치돼 있다.
의정 갈등 사태로 인한 전공의 이탈 후 조선대병원 수술실 가동률은 평상시 대비 20%가량 줄어든 상태였다.
수술실 안전 점검 등에는 최소 이틀이 소요될 전망이다.
의료공백 사태 와중에 발생한 이번 사고의 수습이 장기화하면, 자칫 지역 상급종합병원의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광주·전남의 상급종합병원은 총 3곳이다. 나머지 2곳은 전남대학교병원과 광주기독병원이다.
이날 화재는 수술실 내부 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불은 약 10분 만에 의료진들에 의해 자체 진화됐다.
초기 대응 과정에서 의료진 5명이 연기를 마시고 응급실로 옮겨져 산소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환자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과 병원 측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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