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 근로감독 위반 건수, 6년 전 고 김용균 때보다 많아"

작성일
2025-07-10
조회수
17
작성자
admin
"태안화력 근로감독 위반 건수, 6년 전 고 김용균 때보다 많아"
고 김충현 대책위 "설비에 사용 중지 명령서 부착돼 있어"

(태안=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태안화력발전소 재하청 노동자 김충현 씨 사망 사고 이후 고용노동부가 실시하고 있는 근로감독에서 위반 사항이 6년 전인 고 김용균 씨 사고 때보다 더 많이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노동 당국과 고 김충현 씨 사고 대책위원회(대책위)에 따르면 노동 당국이 태안화력을 상대로 지난달부터 진행하고 있는 근로감독 결과, 김용균 씨 사망 사고 때 이뤄진 특별감독 때의 적발건수 1천29건을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책위는 근로감독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적발된 위반사항이 6년 전보다 많다는 점을 지적한 후 "한국서부발전의 상황은 6년 전 김용균 사고 이후로 나아진 게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근 발전소에 가보니 안전 점검을 하지 않은 채 사용되거나 규정대로 관리되지 않은 설비들이 발견돼 위험설비사용 중지 명령서가 부착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명령서가 설비에 부착돼 있음에도 한전KPS는 업무에 복귀하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했고, 노동 당국도 이를 방치했다"며 "위험한 현장에서 더 이상 일하다가 죽거나 다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sw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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