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현장근로자 지켜라"…폭염현장 점검 나선 지자체들

작성일
2025-07-10
조회수
6
작성자
admin
"취약계층·현장근로자 지켜라"…폭염현장 점검 나선 지자체들
경기 광명·안양·시흥시, 무더위쉼터·공사현장 찾아 안전 당부

(광명·안양·시흥=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계속되자 경기 광명·안양·시흥시가 취약계층과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챙기기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0일 오후 관내 주요 공사 현장 3곳을 방문해 근로자 보호조치 이행 여부와 전반적인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특히 폭염 시간대 작업관리, 휴게시설 운영, 냉방 장비 배치 등 폭염 대응 방안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지난 4월 붕괴 사고로 안전 확보를 위한 되메우기 공사가 진행 중인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는 현장 근로자들이 폭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 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기록적인 폭염과 복잡한 공사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모든 근로자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행정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현장에서 실천하는 행정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도 이날 오후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과 이동 노동자들을 살피기 위해 관내 무더위쉼터와 이동노동자 쉼터를 방문해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최 시장은 "어르신들은 특히 폭염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한다"며 "폭염 등 기후위기 상황 속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복지를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무더위쉼터 및 복지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을 확대하고 필요시 시설 개선과 추가지원을 할 예정이다.

시흥시는 전국적인 무더위에 폭염 위기 경보단계가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 1단계를 발령해 폭염 장기화에 대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시흥시는 야외작업장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점검을 통해 2차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관내 무더위쉼터 358개소를 전면 개방하고, 도심 내 그늘막 563개소를 정비중이다.
아울러 주요 간선도로에 살수차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도심 열섬 현상 완화에 나서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날 삼미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시장 내 아케이드의 온열환경 실태를 점검했다.
임 시장은 "폭염은 시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재난"이라며 "온열질환자 발생 등 피해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행정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재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평가 통계보기
  • 평가 의견

    ( 현재 페이지에 대한 평가 의견을 올려주세요.
    의견에 대한 답변은 올리지 않으며, 질의 등은 국민신문고로 등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