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월부터 많은 비 예상…대형 공사장 안전관리 철저"

작성일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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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작성자
admin
정부 "6월부터 많은 비 예상…대형 공사장 안전관리 철저"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점검' TF 회의…"산불 피해지역 복구 조속히 진행"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올해 6월부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 재해복구사업장과 건설공사장 등 대형 공사장에 대한 세심한 안전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점검 태스크포스(TF)' 5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재해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사업장의 경우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본격적인 장마철 전까지 복구 작업을 마치되, 준공이 어려운 경우에는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취약구간을 우선 시공하고 안전시설·장비 보강, 비상연락망 구축, 기상 악화 시 현장을 미리 살펴보는 예찰 등에 나선다.
전국의 재해복구사업장은 1만3천여곳으로 80%가 복구사업이 완료됐지만, 나머지 2천600여곳은 아직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건설공사장은 안전사고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상 악화 시 '중대재해사이렌'을 통해 현장 상황과 행동요령을 실시간 안내하도록 했다.
중대재해사이렌은 단체 SNS 형태로 운영되는 중대재해 정보공유 플랫폼이다. 지난달 기준 약 7만7천명이 가입돼 있다. 가입자들은 사고현황과 계절·시기별 위험요인 등을 수시로 공유한다.
행안부는 올해 3월 산불 피해를 본 지역의 복구작업도 서둘러 진행하기로 했다. 장마철까지 복구가 어려운 경우에는 위험수목 제거, 피해시설 철거, 방수포 설치와 같은 안전조치를 먼저 완료하도록 했다.
이 본부장은 "이웃에 위치한 일본에서 예년보다 빨리 장마가 시작돼 우리나라도 이른 장마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고, 6월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재해복구사업장은 과거에 피해가 발생했던 만큼 피해가 재발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준비한 안전관리 대책이 현장에서 빈틈없이 작동하도록 점검하고 위험 기상에 신속히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shlamaz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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