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집중호우 선제 대응…침수경보·빗물그릇 준비·점검

작성일
2025-06-1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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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서울시, 집중호우 선제 대응…침수경보·빗물그릇 준비·점검
반지하·지하차도·하천 등 사전 대비…풍수해 대책본부 조기 가동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예보된 집중호우에 대비해 사전예찰과 현장점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먼저 저지대와 반지하주택의 집중 관리를 위해 서울 전역에 설치된 강우량계와 도로수위계를 활용, 실시간 수위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침수 위험을 예·경보한다.
침수예보가 발령되면 관계기관에 위험경고를 전달하고, 침수경보가 발령되면 각 자치구는 주민에게 재난문자를 전송해 침수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한다.
침수예보 발령 시 반지하 가구별로 지정된 '동행파트너'가 장애인·노인·아동 가구를 방문해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대피를 돕는다. 재해약자 1천130가구에 동행파트너 총 2천887명을 매칭했다.
아울러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차도 100개소를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차도면 10㎝ 이상 침수 시 즉시 통제한다.
하천 고립사고 예방을 위해 호우 예비특보 단계부터 하천 산책로 진출입 차단시설과 자동경보시설을 선제적으로 가동하며, 자율방재단과 공무원 등 936명으로 구성된 하천순찰단이 순찰 활동을 한다.
산사태 취약지역 516곳은 산림청 예측정보를 기반으로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산사태 예·경보를 발령하고 취약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사전대피 체계를 가동한다.
산사태 현장예방단 92명, 돌봄공무원·현장관리관 등 400여명이 지원에 나선다.
시는 지난 13일과 이날 두 차례에 걸쳐 침수 취약지역에 위치한 빗물받이 1만8천여개를 점검했다.
전체 56만8천여개의 빗물받이 중 취약 구간에 해당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강우 시 우수가 원활히 흐르도록 청소와 준설 상태를 확인했다.
또한 시는 침수 이력과 맨홀 뚜껑 열림 위험 지역 등 우선 설치가 필요한 3만개소에 대해 맨홀 추락 방지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연말까지 2만3천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집중호우 시 빗물이 시내 하천으로 급격히 유입돼 수위가 상승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도심 공원 내 호수와 연못 12곳을 '빗물그릇(자연형 저류지)'으로 활용, 최대 75만t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도 마쳤다.
시는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조기 가동해 총 13개 실무반이 참여하는 상황 관리 체계를 운영 중이다.
각 실무반은 도로, 산림지, 공원·등산로, 공사장 등 주요 시설에 대해 안전조치를 강화했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철저한 사전 점검과 대응 체계로 이번 장마에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시민 여러분도 하천이나 지하공간 등 위험 지역을 피하고 기상 상황에 항상 귀 기울여 침수 위험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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