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시점에 관계없이, 순직 소방공무원의 국립묘지 안장이 가능해졌다.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25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1994년 9월 1일 이전에 순직한 소방공무원 5인의 합동 안장식을 거행한다.
소방공무원은 1994년 국가사회공헌자 자격으로 현충원에 최초로 안장되기 시작했고, 이후 화재진압, 구조 및 구급활동 중 순직한 사람만 현충원에 안장될 수 있었다. 따라서, 기준 시점인 1994년 이전에 순직한 소방공무원은 현재 현충원에 안장되지 못한 상태다.
작년 3월 「국립묘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개정·시행되면서 순직소방공무원 40여 명이 추가로 현충원에 안장될 수 있게 되었고, 그 중 7위를 먼저 모시게 되었고, 올해는 1위를 소급안장, 8위를 일반안장으로 모시게 된다.
소방청이 주최하고 (사)순직소방공무원추모기념회에서 주관한 이번 안장식에는 유가족과 소방청장, 오영환 국회의원, 동료 소방관 등 160여명이 참석하며, 헌화와 분향, 순직 소방인에 대한 경례, 묵념 등 순으로 고인에 대한 예우를 갖춰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5인의 소방공무원은 故 곽종철 소방교, 故 배규대 소방장, 故 민대성 소방위, 故 박주상 소방장, 故 한명희 소방장, 故 정미화 소방교, 故 김관옥 소방장, 故 고은호 소방경, 故 오세민 소방위이다.
○ 故 곽종철 소방교(43세)은 대구 중부소방서에서 근무하던 중 소방순찰을 마치고 사무실 대기 근무 중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 후 순직했다.
○ 故 배규대 소방장(45세)은 경기 이천소방서에서 업무상 출장 중 교통사고로 순직했다.
○ 故 민대성 소방위(46세)은 대전 소방본부에서 외상후 스트레스로 순직했다.
○ 故 박주상 소방장(43세)은 대전 둔산소방서에서 근무하였으며, 업무상 과로로 인해 순직했다.
○ 故 한명희 소방위(45세)은 충북 보은소방서에서 근무하였으며, 업무상 과로로 인해 순직했다.
○ 故 정미화 소방교(35세)은 대구 수성소방서에서 근무하였으며, 외상후 스트레스 등으로 순직했다.
○ 故 김관옥 소방위(42세)은 전남 해남소방서에서 근무하였으며, 외상후 스트레스 등으로 순직했다.
○ 故 고은호 소방경(48세)은 충남 소방본부에서 근무하였으며, 2022년 3월 강릉 산불지원업무 처리 등 업무 과중으로 인해 자택에서 급성 심정지로 순직했다.
○ 故 오세민 소방위(44세)은 충남 천안서북소방서에서 근무하던 중 소방전술훈련을 실시후 대기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순직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이번 합동 안장식을 통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선배님들의 명예를 높일 수 있는 계기 및 추모문화 조성이 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소방공무원과 유족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순직 소방공무원에 대한 예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