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표

작성일
2022-08-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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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마침표란 것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우리를 찾아와 마무리를 하라며 작별인사를 맞이해야되는 것일 수도 있으며, 또한 인생이란 굴레 속을 상처투성이인 채로 내달리다 지쳐 자신에게 먼저 작별인사를 고할 수도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전하는 바이지만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면 이는 소방관의 현 처우와도 공통된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국민의 안보를 위하여 밤낮 가리지 않고 오늘도 국민을 향해 나아갈 소방관의 투철한 사명감과 고귀한 자신의 생명보다 국민을 더 위하는 희생정신이 마땅히 존경받아야 하는 직업이 소방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소방관으로 마무리하였을 그들에게 저는 항상 말하고 싶었습니다.
'당신은 뜨겁고 거대한 화염이 자신을 뒤덮을 것 같은 두려움 속에서도 매 근무마다 최선을 다하였다고.'
'설령 누군가를 구해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떠안고 살아갔다면 이제는 놓아주고 부디 그 곳에서는 다 잊고 행복해지시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소방관의 순직소식을 뉴스나 기사를 통해 전해 들을때면 비통한 심정이 듭니다.
그 소식을 접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며칠이 지나면 다 잊어버리고는 합니다.
저는 순직하신 소방관분이 살아온 인생을 단 몇 줄의 기사와 몇 마디의 아나운서의 말로 좌우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라도 호국의 영웅이신 분들을 기리며 추모해야겠다고 생각을 하며 오늘 하루를 순직하신 소방관분들을 위하여 기도해봅니다.